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 같아요. 제가 센스가 부족해서 이사를 하면서 집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특히 제일 생활하는 공간의 거실을 어떤걸로 고르면 좋을지 인터넷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원목가구 브랜드의 포핸즈로 손쉽게 해결했습니다. 텔레비전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내추럴한 느낌으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도 랜선 집들이를 해볼게요.
절대 꽃미남도, 저도 집 꾸밀 때 꼭꼭 채우는 걸 안 좋아해요 최대한 여백을 많이 둬서 화려한 것보다 모던스타일을 선호해요. 그래서 거실도 넓어 보이는 화이트 벽지에 블루 계열의 소파와 커튼, 그리고 목제 가구를 두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사용된 색을 봐도 3개 이상은 없네요^^
가구를 구입해도 내추럴한 느낌 그대로... 나무 무늬를 살린 제품을 골랐어요. 체험단에 선발되었는데, 협탁을 두니 가로 길이도 딱 맞고 높이도 적당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 제가 찾던 가구라서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TV 선반에 두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집은 TV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미남자가 이스라엘에 가서 촬영한 사진과 디퓨저, 약간의 책을 소품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하는 와인도 한쪽에 올려놨어요
같은 우드 소재라서 그런지 주방이 아니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기분 좋은 향이 나도록 디퓨저도 거실 바닥에 놔뒀고요. 예쁜 꽃병이나 미니 스탠드가 있으면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 같죠? 그래서 이것도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택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포핸즈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신혼 가구부터 유아 가구까지 무려 10년 이상이나 제작해 온 전문 업체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독특한 제품이에요.
그리고 때죽나무는 나뭇결이 살아있고 입체적인 느낌을 줍니다. 마무리에도 천연 오일을 사용했고 접착제도 친환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의 등급도 AA로 우리가 생각했던 기준에 맞추어서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서랍은 헤펠레 3단 레일을 사용하여 끝까지 부드럽게 열었습니다. 한번쯤은그런경험이있으셨겠지만,바쁜날에물건을꺼내다보면서랍이닫히지않아서스트레스를받았던기억입니다. 하지만 포핸즈 제품은 스르르 소리가 나서 걸리지 않아요. 하나의 욕심이라면 살짝 누르면 자동으로 닫히는 레일이면 더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비용은 더 들어가야 하겠죠.
그리고 서랍을 닫으면 문이 안쪽으로 들어가요. 작은 차이지만 이런 부분이 TV 선반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이게 경계선 없이 딱 맞으면 뭔가 밋밋한 느낌도 들고 옆에서 봐도 안 예뻐요 시각적인 디테일함도 살린 디자인입니다.
손잡이 역시 모던한 스타일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골드 컬러의 신주 손잡이는 고급스럽고, 손가락으로 조금 당기기만 해도 부드럽게 열리기 때문에 굳이 두껍게 달 필요가 없습니다. 나무무늬와의 조화를 고려해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부분은 바닥과 접하고 있어서 먼지가 안 들어가는데, 저는 추가로 협조를 했기 때문에 협조와 연결되는 부분만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쪽도 손이 들어가는 깊이와 넓이이기 때문에 청소에 불편이 없을 겁니다.
나무 가구를 하나 넣었을 뿐인데, 인테리어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요! 내추럴하고 따뜻한 느낌... 화창한 날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고 있으면 포근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또 오래 써도 질리지가 않아서 좋아요.
저는 원목의 거실 길이와 콘택트를 세트로 했지만 따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침대 옆이나 소파 옆에 서랍이 필요할 때 위에 사진처럼 놓으면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되죠.
블루 컬러와도 어울리죠? 소파와 커튼이 비슷한 톤으로 하얀 벽 서랍을 두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비치해둔 소품들은 저보다 센스있게 꾸미면 돋보이는 공간이 될 거예요. 저는 솜씨가 없어서 집에 있는 것을 활용했습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그래서 옮겨봤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기분에 따라 가구 배치를 바꾸는데, 돌출된 기둥을 가릴 겸 앞에 두었습니다. 벽에 녹색 행잉 플랜트를 설치하면 더 생생하게 보일 것입니다.
창가에 거실을 두어 미니 테이블 대신 사용해도 좋아요. 우리 집은 앞이 트여서 키가 큰 나무가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빈백에 커피나 티타임을 갖기에도 좋지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루 종일 집콕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게 답답함도 없어집니다.
아! 사이즈를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로 1800 깊이는 420, 높이는 540이에요. 딱 적당하니 TV선반으로 활용하셔도 됩니다. 제가 사용한 소재가 갈참나무라고 했는데, 이 나무의 특징은 꼬이거나 깨지지 않아서 악기 재료로 쓰인다고 해요.
나뭇결이 아름다워 가공이 용이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형되지 않아 중후한 멋을 연출합니다. 책상이나 책장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참고로, 같은 나무이지만 각각의 나뭇결이 다르기 때문에 제 블로그에 보는 색상과 모양은 같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원목의 거실을 TV 선반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일부러 보여드리려고 가전을 올려 보았습니다. 이것도 깔끔하고 멋지죠?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이 원래는 TV 받침대가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TV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부품이 없습니다. ㅠ.ㅠ그래서 뒤에 좀 기대었다면 이건 감안하시고요~
요즘 사회적 거리를 두는 2.5단계로 재택 근무하는 날이 종종 있어요. 그래서 아일랜드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찾고 있는데 거실을 보고 있으면 카페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인테리어만 멋지게 꾸미면 저희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한 곳은 없어요. 올해는 해외여행도 못가고 집 요리사를 하면서 집 인테리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그래서 사진도 많이 보고 정보도 찾고 있지만 거실은 매우 만족스럽네요~